IVF 칼럼 10편: 시험관 시술 중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무엇을 알아두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AI 기술로 환자분들의 난임 여정을 돕는 카이헬스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난임 주사를 보관하거나 투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살펴봤습니다.
시험관 치료를 시작하면 약을 맞는 것부터 난자 채취, 배아 이식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걱정도 생깁니다.
“과배란 주사를 오래 맞아도 괜찮을까요?”
“난자 채취하면서 출혈이 생길 수도 있나요?”
“시험관을 하면 쌍둥이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가요?”
시험관 시술에서 흔히 ‘부작용’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사실 모두 같은 종류는 아닙니다.
약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시적인 불편도 있고, 난자 채취처럼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도 있습니다.
임신이 된 이후에는 다태임신이나 자궁외임신처럼 별도로 확인해야 하는 위험도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시험관 치료를 받으면서 알아두면 좋은 대표적인 부작용과 위험을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1. 난소자극 중에는 OHSS를 주의합니다.

시험관 시술에서는 한 번에 여러 난자를 얻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사용해 여러 난포의 성장을 유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환자는 난소가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난소과자극증후군, 즉 OHSS(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배가 묵직하거나 더부룩하고, 복부 팽만이나 메스꺼움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배가 빠르게 불러오거나 체중이 갑자기 늘고, 소변량이 줄거나 숨쉬기가 불편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의료진에게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OHSS가 걱정된다고 해서 난소자극 자체를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 중에는 초음파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난소가 어느 정도 반응하고 있는지를 계속 확인하고, 과도한 반응이 예상될 경우 약이나 치료 계획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 난포 개수나 증상을 비교하기보다, 치료 중 내 몸의 변화와 의료진의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것입니다.
2. 난자 채취 후에는 출혈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난자 채취는 질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을 이용해 난포 안의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입니다.
시술 후에는 배가 묵직하거나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고, 소량의 출혈이나 갈색 분비물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화지만, 출혈이 많아지거나 통증이 계속 심해지는 경우에는 병원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드물게는 난자 채취 과정에서 출혈이나 감염, 주변 조직 손상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통증과 출혈까지 흔한지, 난자 채취 당일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는 시술을 앞둔 환자에게 훨씬 현실적인 고민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편에서 난자 채취 당일의 실제 흐름과 함께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3. 다태임신은 왜 시험관 시술의 위험으로 이야기할까요?

시험관 시술을 하면 쌍둥이를 임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이는 특히 한 번에 둘 이상의 배아를 이식할 경우 여러 배아가 착상하면서 다태임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쌍둥이 임신 자체를 ‘부작용’이라고 단순하게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의학적으로는 단태임신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임신입니다.
다태임신에서는 조산이나 저체중 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산모에게도 임신중독증 등 임신 관련 합병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아를 몇 개 이식할지는 단순히 “많이 이식하면 임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라는 기준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환자의 나이와 배아 상태, 이전 치료 경험 등을 함께 고려해 이식할 배아 수를 정하고, 상황에 따라 하나의 배아만 이식하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시험관을 해도 자궁외임신이 생길 수 있나요?

시험관 시술에서는 배아를 자궁 안에 직접 이식하게 됩니다.
그래서 배아를 자궁 안에 직접 넣었는데도 자궁외임신이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조금 의아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관 시술 후에도 자궁외임신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자궁외임신은 수정란이 자궁 안이 아닌 다른 곳에 착상하는 경우를 말하며, 대부분은 난관에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임신테스트나 혈액검사에서 임신이 확인됐다고 해서 곧바로 임신의 위치까지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임신 초기 초음파를 통해 임신낭이 자궁 안에 자리 잡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특히 임신 초기 평소와 다른 복통이나 출혈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증상을 알려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맺으며
시험관 치료에는 난소자극, 난자 채취, 배아 이식과 임신 확인까지 여러 단계가 있는 만큼, 각 단계에서 알아두어야 할 부작용과 위험도 조금씩 다릅니다.
다음 편에서는 「난자 채취 당일, 마취부터 회복까지 ‘그날의 흐름’」을 주제로 난자 채취 당일 병원에 도착한 뒤 어떤 순서로 시술이 진행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마취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술 후 통증이나 출혈은 어느 정도까지 흔한지, 그리고 당일과 다음 날 업무·운동·부부관계 같은 일상생활은 어떻게 조절하면 좋은지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본 칼럼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내용입니다. 난소자극 후 나타나는 증상과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정도는 개인별로 다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거나 심한 복통, 호흡 곤란 등 우려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 또는 의료기관에 신속하게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