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싱가포르서 우수 ‘K스타트업’ 알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대표 김영덕)가 설립 11주년을 맞아 싱가포르 정보통신 미디어 개발청(이하 IMDA),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싱가포르 픽셀에서 108회차 디데이를 진행했다.
2013년 6월 이후로 지금까지 국내 최장수 데모데이의 명성을 이어온 디데이가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디데이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디데이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노리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을 싱가포르 현지 스타트업 지원 기관과 벤처캐피털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16대 1의 경쟁을 뚫고 총 5개팀이 엄선됐다.
심사위원으로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심사하는데 IMDA를 비롯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벤처캐피탈 센토벤처스, 골든게이트, 오픈스페이스, 틴멘캐피탈, 인시그니아 벤처파트너스의 임원급 인사가 초대됐다. 최훈 주싱가포르한국대사도 디데이 본선에 오른 기업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영덕 디캠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디데이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단초가 되어 더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IMDA를 비롯한 싱가포르 파트너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디캠프상은 위미트(대표 안현석)에게 돌아갔다. 위미트는 버섯을 주재료로 대체육을 만드는 기업이다. 여타 경쟁기업과의 차별점이라면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아닌 구운 닭고기의 식감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이를 구현하는데 콩을 사용하지 않고 새송이버섯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닭고기와 맛은 같은데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없고, 식이섬유 100%에 포화지방이 닭고기보다 50% 낮아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소비자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위미트는 환경과 동물,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대상으로 꿔바로우, 깐풍기, 마살라 등도 함께 개발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위미트는 지난 해 11월에 열린 디데이에서 한국성장금융상을 받은 바 있다.
IMDA상을 받은 카이헬스(대표 이혜준)는 난임 시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좋은 배아를 고르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시험관 시술이 성공하려면 좋은 배아를 선별하는 작업이 필수다. 카이헬스는 담당 주치의가 경험을 판단으로 진행하던 시술을 데이터로 객관화시켜 임신 성공율을 더 높였다. 이를 위해 좋은 배아를 고르는 작업을 AI 알고리즘에 맡겼다. 현재는 난임 시술 성공률이 30%에 불과하지만, 자사 솔루션을 활용하면 최대 10%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를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이며, 2021년 12월 디캠프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한 미니디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